[프랑스] 17~18세기 지도 60% ‘한국해’ ‘동해’ 표기

주불 한국 대사관(대사 장재룡)은 11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17~18세기 제작 고지도 중 상당수가 동해를 ‘한국해(Mer de la Coree)’ 혹은 ‘동해(Mer Orientale)’로 표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의 송정칠 홍보관은 “프랑스 국립도서관 고지도 515점 중 115점이 동해 해역의 명칭을 표기했으며, 그중 62%인 71점이 ‘한국해’(41점) 혹은 ‘동해’(28점)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일본해(Mer du Japon)’라고 표기한 것은 22점으로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불 대사관이 동해 명칭 되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조사한 이번 고지도들의 제작 시기는 16~19세기지만, 17~18세기 제작된 지도들 중에 60%가 한국해와 동해라는 표기를 사용했다. 지도 제작지는 파리가 60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당시 프랑스가 국제 지도 제작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동해 표기가 생각보다 널리 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사관측은 말했다.

(조선일보 200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