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 노력, 프랑스 대통령 홈페이지에 `동해 표기'

프랑스가 최근 국방부 수로국 해도의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일본해 단독표기'로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의 노력으로 프랑스 대통령 홈페이지에 동해가 단독표기됐다.

초.중.고생 네티즌 1만2천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http://www.prkorea.com)는 3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과식 홈페이지가 동해를 단독표기했다고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프랑스 대통령 홈페이지에 `일본해'(mer du Japon)표기부분을 `동해'(mer d'Orient)로 변경해달라는 항의서한을 발송한 결과, 지난2일 프랑스 대통령 홈페이지의 일본해 표기가 동해 단독표기로 변경됐다.

반크 한국 바로알리기 기획단장 박기태(29)씨는 "국제 해도 사상 첫 동해.일본해 병기사례로 주목받아온 프랑스 수로국이 일본정부의 로비로 일본해를 단독표기하기로 한 가운데 프랑스 대통령 홈페이지의 동해 단독표기는 수로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사회에서 로비와 관계없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반크가 지난 1월1일부터 자체 구축한 `일본해 확산 저지망'( http://prkorea.com/eastsea)을 통해 미주, 유럽, 아시아의 400여개 유력 사이트를 상대로일본해 표기의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서한 발송운동'을 펼친 결과 달성됐다.

이 외에도 유럽연합이 후원하고 있는 포르투갈 `역사포탈 사이트'(arqnet.pt)도최근 동해표기를 결정했다고 반크는 덧붙였다.

반크는 동해 표기에 대해 꾸준한 문제 제기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비롯 전세계 100여개 지도 출판사, 여행 사이트의 `동해(East Sea)' 표기 결정을 이끌어낸 바있다.

(한겨레신문 200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