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국의 속국?' 인터넷 오류 1850건

‘한국은 1637년 중국의 일부로 병합됐다’, ‘울릉도는 일본땅.’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원장 장세창)은 지난달 169명의 국내외 네티즌이 참가한‘제5회 인터넷 한국 오류 사냥대회’가 외국 인터넷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1천850건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70%인 1천300여건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경우로 집계됐다.

해외홍보원에 따르면 세계 국가(國歌) 사이트인 ‘nationalanthems.com’은 애국가를 북한의 국가로, 다른 외국 국가를 대한민국의 국가로 소개했다.

세계지도 사이트인 ‘djuga.net’는 동아시아 지도에 울릉도 지점에 명칭없는 섬을 그려놓고 이를 일본 영토에 포함시켰다가 홍보처의 요구로 최근 시정했다.

영국의 세계 역사정보 사이트인 ‘spartacus.schoolnet.co.uk’는 ‘한국은 1637년 중국 제국의 일부로 병합됐으며 1895년까지 독립하지 못했다’(Korea became part of Chinese Empire in 1637 and did not recieve its independence until 1895)라며 한국을 중국의 속국처럼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제 아동구호기구 사이트인 ‘sos-chilrensvillage.org’는 고조선을 빼놓고 기자조선(箕子朝鮮)만을 소개하면서 고구려를 한민족의 첫 국가로 설명했으며, 축구순위 사이트인 ‘footballranking.com’은 LG그룹을 미국의 기업으로 소개했다.

이밖에 미국 의사의 개인 홈페이지인 ‘colosimo.com’이 한국을 뇌염.간염의 위험지역으로 분류하는가 하면, 관광 사이트인 ’Tourasia.com’는 최신 자료를 보완하지 않아 한국 대통령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 총리를 이한동(李漢東) 총리로 소개했다.

유엔 산하 기술협력기구 사이트인 ’intracen.org’은 동해를 일본해, 영국 태권도협회 사이트인 ‘tagb.biz’는 조선을 이씨왕조(Yi Dynasty)로 표시했다고 해외홍보원은 밝혔다.

해외홍보원은 오류를 시정토록 요청하는 메일을 사이트 관리자들에게 보냈으며,지난 1일부터 ‘한국 오류 바로잡기’ 사이트(http://correct.korea.net)를 개편해 네티즌들이 오류 정보를 공유할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2003-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