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도 ‘東海’ 인정?

주한 일본대사관이 홈페이지에 일본측 호칭인 ‘일본해’ 대신 동해(東海)로 표기했다가 뒤늦게 수정하느라 법석을 떨었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 한국어판은 동해와 연관된 대목 180여 항목 중 수곳에 ‘동해’ 또는 ‘동해, 일본해’를 병기했다.

일본 지방을 소개한 항목에서는 니가타(新潟)현을 “서쪽으로 ‘동해’에 면해 있으며 나머지 3방향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표기했다. 또 “혼슈(本州) 중부에 있는 주부(中部)지방은 태평양과 동해(일본해)에 접해 있다”고 서술, 일본해를 동해 뒤 괄호속에 병기했다.

일본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문장에서도 ‘북서태평양지역(동해와 황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일본 언론의 취재가 본격화하자 주한 일본대사관측은 이날 “한글판은 일본어 원문을 한국의 전문업자에게 맡겨 번역한 후 대사관 직원이 점검했는데 실수가 있었다”며 “해당 부분을 즉시 시정했다”고 밝혔다. 다카시마 하쓰히사(高島肇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04-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