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약탈문화재 반환, '동해' 표기 촉구

남북 역사학자들 평양서 공동결의문 채택

남북 역사학자들은 25일 평양에서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에 관한 남북토론회'와 '일제의 약탈문화재 반환을 위한 남북공동자료전시회를 각각 열고 약탈문화재 반환과 '동해'의 바른 표기를 일본에 촉구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평양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열린 '일제 약탈문화재 반환을 위한 남북공동자료전시회'에서 성대경 성균관대 교수와 이만열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실천하는 자리라며 남북이 함께 약탈당한 문화재를 되찾아 올 것을 촉구했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에 관한 남북토론회'에서 북한 역사학학회 허종호 위원장은 일본이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왜곡 표기하는 것은 군국주의적 팽창 야망의 발현이라고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 토론회에 남측 방문단을 이끌고 참석한 강만길 사단법인 남북학술교류협회 준비위원회 이사장(상지대총장)은 인사말에서 "남북공조와 화합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가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밝히고 우리 민족이 주동이 되어 21세기 동아시아의 평화를 수립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토론회 및 자료전시회 행사 참가자들은 이어 일제의 부당한 역사왜곡과 문화재 약탈의 실상을 엄중히 고발하는 5개항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200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