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古지도 10장중 7장꼴 동해를 한국영해로 표기

‘동해(東海)’ 표기 문제와 관련해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이 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金鎭炫)와 공동으로 16∼18세기 서양의 고지도 594점을 조사한 결과 71%에 해당하는 420점의 지도가 동해 등 한국 관련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은 2001년 4월부터 미국 의회도서관, 영국 국립도서관,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 독일 베를린도서관 등 5개국의 주요 도서관에 소장된 고지도를 대상으로 동해 표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점 중 7점은 △동해(East Sea) △한국해(Sea of Korea) △동방해(Oriental Sea) △한국만(Gulf of Korea) 등의 명칭을 사용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일본해 관련 명칭이 사용된 지도는 12% 정도인 70점에 불과했다.

국정홍보처는 “이번 조사결과에 비춰볼 때 18세기 말까지 서구의 고지도상에는 한국해 명칭이 월등히 많아 ‘일본해는 역사적으로 확립된 명칭’이라는 일본의 주장은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국정홍보처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동해 표기 고지도 196점과 고지도 목록 등을 실은 ‘서양 고지도에서의 동해’라는 제목의 영문 책자를 발간해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해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동해 표기 영문 세계전도 ‘더 월드(The World)’를 제작해 각국의 지도제작사 언론사 출판사 도서관 등에 배포키로 했다.

국정홍보처는 22일부터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의 주요 도시에서 ‘동해 표기 고지도 전시회’도 개최한다.

(동아일보 200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