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공식 문서에 일본해 표기 유지"

유엔은 한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체 공식 문서에 '일본해(Sea of Japan)'표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유엔 지명관련 회의에 참석한 한 일본 외무성 관리가 21일 말했다. 이 관리는 "유엔총회 사무국이 지난달 10일 하라구치 고이치(原口幸市) 유엔주재 일본 대사에게 보낸 서류에서 '유엔은 일본정부의 일본해 표기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일본은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인정된 용어라는 주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그러나 이날 지명 관련 유엔회의에서 '동해(East Sea)'로 바꿔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한국은 "일본해라는 용어는 20세기 초 한반도에 대한 일제 식민통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본해 대신 동해를 사용하거나 일본해와 함께 쓸 것"을 촉구했다. 일본은 일본해 표기가 이미 지난 19세기에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은 1992년 처음으로 이 문제를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 공식 제기했다.

(중앙일보 200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