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정부발행 지도에 ‘일본해’ 단독표기

프랑스가 최근 발간한 2004년판 국방부 수로국 해도에서 동해를 ‘일본해(Mer du Japon)’라고 단독 표기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프랑스 국방부 수로국 해도는 전 세계 프랑스어권 항해사들에게서 권위를 인정받는 것으로 프랑스의 ‘일본해’ 단독 표기는 다른 프랑스어권 국가의 동해 표기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2003년판 국방부 수로국 해도에서 국제적인 해도로는 처음 ‘동해(Mer du l'Est)’와 ‘일본해’를 병기했으나 지난해 5월 말 한국측에 “병기는 기술적인 실수였다”고 알리며 2004년판부터 ‘일본해’로 단독 표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프랑스 외무장관 회담을 비롯한 각종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해’ 단독 표기 저지를 위한 외교를 벌여왔다. 프랑스의 동해 표기 번복은 일본의 로비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지도책 ‘월드 애틀라스(World Atlas)’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할 방침인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동아일보 200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