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地名전문가회의 `한국해' 병기 지지

바다 명칭에 관해 국제수로기구(IHO)와 함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유엔지명전문가회의(UNGEGN) 지명위원회 나프텔리 캐드먼 위원장이 `한국해'와 `일본해' 병행 표기를 지지했다.

UNGEGN내 9개 실무위원회 중 바다 명칭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지명위원회를 이끄는 이스라엘 출신의 캐드먼 위원장은 8일 반크(www.prkorea.com)에 지지를 표명하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설득으로 이스라엘 최대 지도 제작사인 예브니 퍼블리 싱 하우스가 현재 발행하는 세계지도에 `한국해'(Yam Korea. Sea of Korea)를 `일본해'(Yam Japan. Sea of Japan)와 함께 표기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지명위원회 소속 슬로베니아 위원도 `한국해' 표기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반크에 e-메일로 보내왔다.

지난 4월 제22차 유엔지명전문가회의는 `한국해 표기 문제에 대해 양자 및 다자간 해결책 마련을 권고한다'는 문구를 회의 보고서에 처음으로 삽입하면서 해결책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반크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유엔지명전문가회의에 속한 각 나라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국해'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반크에 따르면 8일 현재 해외 인터넷 영어권 사이트에서 `일본해'만 단독 표기 하고 있는 웹사이트는 7만300여개이며, `한국해' 표기는 고작 3% 수준이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반크의 꾸준한 노력으로 UNGEGN 위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는 지난 6년간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UNGEGN을 향해 `일본해' 표기를 로비한 일본 정부에 맞서 싸운 한국 네티즌들의 값진 승리"라고 평가했다.

박 단장은 또 "이같은 결정은 향후 각 나라 세계지도, 교과서, 교육기관, 방송국 등에서 바다 이름을 표기할 때 결정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