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東海라고 하지 말라"

日외무성, 34개 항공사에 日本海 표기 요청

일본 외무성이 지난 14일 세계 34개 항공사에 “책자와 항로 안내 영상에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1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후 “일본 정부의 공문발송은 한국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동해(East Sea)’ 표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한국취항 각국 항공사에 보낸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의 공문은 미국의 델타와 노스웨스트, 에어프랑스, 싱가포르항공 등에 발송됐다.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이 공문을 받았다. 이 공문은 지난해 8월 유엔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일본해’를 단일 호칭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점을 이유로 들었다.

건설교통부는 일제강점 이전 동해 표기가 우세했던 점 등을 들어 동해 표기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 최흡 특파원 200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