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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오류에 ‘화 난’ 이순신 장군 광화문4거리 동상 설명문 엉터리 투성이
‘(이순신 장군은)단지 12척의 거북선으로 133척의 일본함대를 상대로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다.’ ‘(거북선)앞의 용머리와 좌우 사방에 14개의 총혈을 만들어 대포를 쏠 수 있었다. 이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과 거북선에 대한 안내문으로 서울 광화문 4거리 인도 한복판에 버젓히 서 있다. 안내문 내용이 이렇듯 사실과 달라 보는 사람들이 눈쌀을 찌푸리고 있다. 안내문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은 ‘명량해전 때 사용한 전투선 규모’이다. 안내문에는 ‘선조는 다시 이순신을 통제사로 임명하여 적을 맞게 했다. 그는 단지 12척의 거북선으로 133척의 일본함대를 상대로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다’고 적고 있다. 영문안내문도 ‘12 KOBUKSONS’ 라고 써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순신 장군이 없는 조선 함대는 1597년 7월의 칠천량해전(漆川梁海戰)에서 일본 함대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조는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한다. 이때 조선수군은 12척의 패잔전선(敗殘戰船)밖에 없는 상태였다. 이순신 장군은 1597년 9월 16일의 명량해전(鳴梁海戰)에서 12척의 전선으로 133척의 일본 함대를 격파한다. 즉 ‘12척의 거북선’이 아닌 ‘전선 12척'인 것이다. 거북선에 대한 설명 또한 부정확하다. 거북선에는 대포 14문을 장착했다. 이외에도 많은 총구멍과 포구멍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승전보고서’에서 “앞에는 용의 머리를 만들었는데 입은 총구멍이 되고, 용머리 위, 아래에 각각 2개씩의 포문이 있었다. 뒤는 꼬리처럼 되었는데 그 밑에도 총구멍이 있고, 등판 좌우에 각각 6개의 총구멍이 있었다. 또한 좌우 방패판에는 각각 22개씩 포구멍을 뚫었으며 문곁에도 각각 포구멍이 한 개씩 있고, 좌우 복판에도 각각 12개의 포구멍을 뚫었다”고 기록했다. 이밖에 '적선 40여척을 부수고'라고 하여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축소하고 있다. 이 안내문은 1998년 만들어졌는데, 처음에 이를 설치한 종로구청이나 현재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담당자들은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내일신문 / 김형수 기자 200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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