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도에 `동해' 표기를"

국립해양조사원, 미 해군에 협조요청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곽인섭)은 지난 12~13일 미국 해군 해양국(미시시피)에서 개최된 제18차 한·미 수로기술회의에서 한·미간 새로운 해양조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한·미 해양조사에 관한 협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회의에는 우리측 대표로 곽인섭 해양조사원장, 미국측은 해군 기상해양사령관 맥기제독이 각각 참가했으며 앞으로 해양재해 예방과 해양연구를 위한 해양관측 분야를 추가로 포함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보안문제 등으로 우리나라가 참여하기 어려웠던 미 해군 해양국의 기술훈련과정에 내년부터 참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특히 미국 해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데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동해' 명칭 표기를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제공한 해도를 인용해 해도를 제작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정한 지명을 따를 것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한·미 해양조사에 관한 협정'은 양국간 수로측량 및 해도제작에 관한 기술지원과 자료교환을 목적으로 1989년에 체결돼 그동안 우리나라의 수로측량 및 해도제작에 이바지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조사원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도 해양조사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내달부터 항공기를 이용한 최신 측량방법인 라이다(LIDAR) 장비로 함평만 부근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정보 / 박용환 기자 200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