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구글 '동해-일본해'표기 논란 가열

구글 비난 못해 vs 역사상 당연히 동해로 표기해야 / ''한국해'로 바꾸자', '일본과 제3의 이름 찾자' 견해도

미국 검색사이트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 어스가 최근 '동해'로 바꿨던 표기를 '동해'와 '일본해' 둘다 표기하는 방식으로 다시 바꾸자 한국 네티즌들의 논란도 다시 가열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자국의 권리를 추구하니 구글의 이같은 표기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부터 '이제 우리도 동해라는 명칭보다는 한국해라는 명칭으로 세계에 알려야 할때'라는 주장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구글 표기방식 두고 의견 팽팽 = 이번 구글의 병행 표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입장은 '구글의 결정을 우리가 비난할 수 없다'와 '그른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구글의 표기가 '합리적'이라 주장하는 네티즌은 "우리가 동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일본국민들도 일본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의 이 같은 표기를 두고 비방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각 국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양국의 의견을 실어주는 것을 두고 우리나라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글의 이번 결정을 비난하는 네티즌은 "나름대로 중립성을 표방한다는 것인가?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다면 역사적 고증서들에 따라 동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고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사용자들의 항의에 의해 바뀌는 지명 이름이라면 한국 네티즌들이 항의하면 또 다시 정정되는 것이냐"며 구글의 동시 표기를 비난하기도 했다.

◇ 동해를 '한국해(Sea of Korea)'로? 논란 뜨거워 = 일부 네티즌들은 "동해라는 지명은 우리나라에서만 통한다"며 "이 기회에 동해의 명칭을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다른 네티즌은 "'동해물과~'로 시작하는 애국가 가사도 한국해로 바꿔 부르자"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다음 아이디 ingong은 "독도를 가지고 있고 한국의 영해는 당연히 한국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지도에 한국해로 명기해 한국의 영해임을 알리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해'로 바꾸면 분쟁의 여지만 커진다며 반박하는 네티즌도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 "옛부터 우리나라는 동해라고 불러왔고 역사적 고증들은 모두 동해라고 표시하고있다. 만약 우리가 한국해로 바꾼다면 일본은 또 무슨수를 써서라도 동해와 한국해는 다른 바다라고 주장할 것이다"라며 분쟁을 씨앗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우려했다.

또 네이버 아이디 pureys5는 "동해가 가장 공평한 바다이름이다. 동해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바다라 동해라 하는 것이다. 북해가 네덜란드에게는 북해이지만, 노르웨이에게는 남해다. 북해도 유라시아 대륙 북쪽 바다라 북해로 통일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분쟁은 이젠 짜증난다. 차라리 대한민국정부와 일본정부 합의아래 동해나 일본해가 아닌 새로운 명칭을 만들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데일리 / 박은정 기자 200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