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대 없는 ‘구글’…日 네티즌 항의에 이번엔 ‘동해―일본해’ 병기

세계 최대의 검색사이트 구글이 일본 네티즌들의 항의에 무릎을 꿇고 동해의 표기를 ‘일본해(동해)’에서 ‘동해(일본해)’로 변경한 지 10여일 만에 수정,‘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Google Earth)는 최근 ‘일본해(동해)’의 표기를 ‘동해(일본해)’로 바로잡았으나 28일 쿠키뉴스 확인 결과 한국과 가까운 동해는 ‘East Sea’로,일본과 가까운 곳에는 ‘Sea of Japan’으로 슬쩍 수정해 놓았다. 이는 구글 어스가 동해의 표기를 일본해에서 동해로 바로잡았다는 보도(본보 20일자 7면)가 나간 뒤 일본 네티즌들이 구글측에 집단 항의한 결과로 보인다.

일본 네티즌들은 구글 어스가 ‘일본해(동해)’를 ‘동해(일본해)’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진 뒤 구글측 관리자 이메일 주소를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한국에는 반크라는 사이버테러 집단이 있으며 그들은 1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나쁜 정보를 스팸으로 보내고 있다”는 항의 메일을 보냈었다.

(국민일보 / 김상기 기자 200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