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灣)을 아시나요?…국내 모든해도에도 표기키로

국내 지도에서도 사용하지 않았던 ‘코리아베이’(Korea Bay·한국만)라는 해양지명을 세계 유명 지도제작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5일 미국의 세계적 지도 제작사 맥넬리가 세계지도전집 ‘밀레니엄 월드 아틀라스’의 2000년 개정판에서 북한 황해도∼평안도∼중국 단둥∼다롄 앞바다를 ‘Korea Bay’로 표기한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해역은 중국 산둥반도와 랴오둥반도 사이에 위치한 발해만의 오른쪽 해역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별다른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해양조사원 조사 결과 홍콩에서 발견한 대만 지도에도 같은 이름으로 표기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조사원은 이에따라 ‘Korea Bay’를 ‘한국만’이라 이름짓고 지난 5월과 8월 공식 발행한 해도 2종에 표기를 추가했으며 앞으로 발간되는 국내 모든 해도에도 ‘한국만’과 ‘Korea Bay’를 병기할 방침이다. 해양조사원은 또 ‘Korea Bay’가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적이 없는 명칭임을 감안,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유엔지명표준화회의에 공식 승인받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조사원 김동수 해도과장은 “세계 유명 지도제작사들의 동해 표기 현황을 파악하던 중 ‘Korea Bay’를 발견했다”며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Korea’라는 이름이 사용되는 것은 대한해협(Korea Straits) 뿐이어서 이번 발견은 매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 정창교 기자 200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