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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가제 보며 눈물` 고이즈미 쇼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17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올 12월 일본 방문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TV리포트 / 진정근 기자 2005-10-18) [해설] 전범을 참배하는 무도한 일본 총리 한일 우정의 해가 일본의 거듭된 무례한 행동으로 상처만 남긴 채 끝나가고 있다.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제 한중 양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는 특히 지난달 오사카 고등법원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뒤에 이뤄진 점에서 더욱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일본 총리도 이러한 위헌 판결과 주변국의 비난을 의식한 듯 개인 자격임을 강조하고 전통 복장 대신 양복 차림으로 참배를 했다. 그러나 참배 형식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 전쟁 피해 당사국들의 반발을 피해갈 수는 없다. 일본 국민을 대표하는 총리가 침략주의를 미화하는 의식을 치르는 것을 개인 자격으로 볼 이웃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2001년 취임한 이래 신사참배를 해마다 계속해 왔다. 그때마다 한국과 중국정부는 거세게 항의하며 일본 대사 소환과 정상회담 취소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한일 수교 50주년으로 양국이 우정의 해로 지정해 기념할 만큼 특별한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올해 봄 독도의 날 조례 지정으로 말썽을 일으키더니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는 뻔뻔스러움을 거듭 보였다. 여기에 총리가 신사참배까지 강행함으로써 절친한 이웃 나라로서의 예의를 완전히 무시해 버린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상처를 입건 말건 과거사가 엉망으로 왜곡되건 말건 자기네 식대로 살겠다는 뜻으로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의 무례한 이런 태도는 국제사회에서의 한일 협력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APEC정상회의에서의 공조가 지장을 받을 것이고 연말의 정상회담도 불투명해 진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통한 세계 지도국으로서의 도약은 더욱 가당찮은 꿈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일본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아 아시아 패권국가가 되겠다는 야욕을 포기해야 한다. 일본만 선린 관계 유지에 협조한다면 동북아시아는 평화적인 질서가 획기적으로 정립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도 매번 신사 참배중단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며 나라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외교적 실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일본의 패권주의 책동에 맹타를 가할 수 있을 것인지 체계적이고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구한말 말만 앞세우며 일본의 침략에 허둥대다가 낭패를 당한 치욕을 기억하며 두 눈 부릅뜨고 나라의 힘을 기르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정희 CBS해설주간> (노컷뉴스 20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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