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도 구글재팬도 아냐!” 독도 신경전에 외국 네티즌들 불평

“여기는 구글 어스입니다. 구글 코리아도,구글 재팬도 아닙니다.”

구글 어스가 독도의 정확한 명칭을 표시하지 않자 독도의 이름을 놓고 한일 네티즌간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특정 지점을 지정한 뒤 직접 이름을 정할 수 있는 ‘구글 어스 커뮤니티’ 항목을 통해 일부에서는 독도를 ‘독도(Dokdo)’로 적어놓는가하면 또다른 네티즌은 ‘다케시마(Takeshima)’라로 적고 있다.

자신을 미국 네티즌이라고 밝힌 ‘Hill’은 지난해 10월 “한국과 일본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바위섬”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 이름을 ‘Dokdo’로 표시했고,‘t7o7k’라는 네티즌은 바로 그옆에 ‘Takeshima’라고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이들이 적은 이름을 놓고 구글 커뮤니티에서 한일 네티즌간 서로의 영토를 주장하며 신경전이 오가자 외국 네티즌들도 불평을 하고 있다.

‘Chief_Sparky’라는 미국 네티즌은 “구글 커뮤니티는 전세계 네티즌들이 작은 지구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제발 정치적인 입장은 집에 두고 왔으면 좋겠다”며 “구글 어스는 구글 코리아도 구글 재팬도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구글 어스는 또 동해의 명칭을 아예 삭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구글 어스는 올여름 일본해(동해)에서 동해(일본해)로 표기를 정정했다 일본 네티즌들의 무차별 항의 이메일 폭격을 받은 뒤 동해-일본해로 병기해 빈축을 샀다.

그러나 쿠키뉴스가 8일 확인한 결과 구글 어스는 각국의 명칭과 영토를 표시하는 ‘국경(borders)’ 항목에서 볼 수 있었던 동해-일본해 명칭을 아예 없애 버렸다. 그동안 한일 네티즌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던 논란의 소지를 아예 잘라 버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 김상기 기자 2005-11-8)

구글어스에서 '동해'가 사라졌다

유명 위성사진 프로그램인 구글어스(earth.google.com)에서 '동해' 표기가 사라졌다.

구글 어스(Google Earth)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 정정요구를 받자 동해로 표기를 정정한 바 있다. 이에 일본의 한 포털사이트 네티즌들은 한국에 대한 역사, 표기 오류를 시정하는 데 앞장 서온 '반크'를 공격해 해킹하는 한편 구글 어스 담당자의 이메일을 알아내 수천통의 폭탄메일을 보낸 바 있다. 이에 구글 어스측은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11월 7일 현재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지역에서는 동해나 일본해 어느 표기도 사라지고 없었다.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이 번갈아 가며 항의하자 논란의 소지를 없애버린 것으로 보인다.

▲ 동해, 일본해 병행 표기가 사라진 구글 어스 위성사진
ⓒ2005 최항기
또한 구글 어스에서 자세한 위성 사진을 제공하고 있지 않는데도 독도 위치에는 다케시마(Takeshima)로 표시돼 있다. 일본인으로 추측되는 네티즌이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관련 정보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울릉도의 경우에는 아무런 표기도 되어 있지 않다.

▲ 구글 어스에서 다케시마로 표기된 독도
ⓒ2005 최항기

▲ 아무런 표기도 되어 있지 않은 울릉도
ⓒ2005 최항기

(오마이뉴스 / 최항기 기자 2005-11-8)